번호 8 날짜 2007년 03월 29일 12시 29분
이름 홍순선(bdmaster) 조회수 74
제목 바둑학원 이름을 아이큐바둑교실이라고 바꾼 이유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에 첫 시험에서 하나 틀리고 모두 맞았습니다. (평균 99점) 또, 초등학교 1학년 때 아이큐 시험을 본 것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40이라는 점수를 받았던 것은 기억이 납니다. 당시 시골에서 유치원도 안 다니고, 놀기만 하던 제가 머리가 좋았던 것은 제 성격이나 주변환경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특히 바둑과 같은 놀이가 도움이 되었지 않았나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가정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중학교 때에는 아이큐가 110 정도로 보통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학교 성적도 반에서 10등 안에 들지를 못했습니다.(숙제 말고는 한 것이 하나도 없었고, 방학 때는 놀기만 했군요. 수학만큼은 자신이 있어서 경시대회에 자주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중3 때,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무서운 체육선생님이 담임이었는데, 매일 공부시간을 부모님께 확인받아오라고 해서 공부를 하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고, 점차 성적이 좋아졌습니다. 
  
  고등학교 때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반에서 3등 이내에 들었고, 전교 6등까지 했습니다. 자습시간에도 종종 바둑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곤 했는데, 주변에서는 바둑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어떻게 성적이 유지가 되는가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아이큐 지능지수는 151이었습니다. 당시 157이 전교 1등이었음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였으나 3학년 때까지는 그것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알았더라면 자신감을 더 가졌을지 아니면 자만심을 더 가졌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머리라는 것도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 것이겠지요.) 
  
  재미있는 일이지만 당시 1년 후배 중에 아이큐 167의 괴물이 있었습니다. 학교성적도 항상 전교1등을 했고, 그것도 전교2등과의 모의고사 점수차이가 항상 30~40점의 큰 차이를 보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서울대 바둑부 1년 후배로 들어왔습니다. 물어보니 중학교 때까지 바둑학원에서 바둑을 배웠다고 합니다. 
  
  어쨌든 제 주변에서 바둑과 공부를 모두 잘하는 친구들은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둑과 아이큐, 그리고, 학교공부와는 분명 연관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프로기사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경우 바둑공부만 하느라 학교공부를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심지어 그런 친구들 중에서도 나중에 공부를 다시 해서 일류대에 들어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곤 합니다.     

*참고 : 서울대 바둑부 홈페이지 : www.snubaduk.com (제 아이디는 bdmaste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