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 스포츠’ 집중력 향상·치매 예방
'KBS NEWS 아침뉴스타임'에서 보도
[언론보도] 오로IN  2014-02-27 오전 10:44   [프린트스크랩]
▲ KBS 인터넷 동영상 화면.


2월27일 'KBS NEWS 아침뉴스타임'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바둑을 비롯한 마인드스포츠에 대해 소개했다. 저작권 문제로 동영상을 전재하지는 못하고 대신 링크했다.

○● [활력충전] 마인드스포츠의 매력 ☜ KBS NEWS 바로보기 클릭


<앵커 멘트>
머리도 자꾸 써야 녹슬지 않는다고 어르신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 화투나 카드놀이를 하기도 하죠. 이런 비슷한 맥락에서 마인드 스포츠라는 게 있습니다. 이게 쉽게 말하면 두뇌 싸움인데요.

바둑, 체스, 고스톱 등이 다 마인드 스포츠라고요.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바둑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우리나라가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모은희 기자 나와 있는데요, 요즘 청소년들이 많이 한다고요?

<기자 멘트>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두뇌 경기죠. 마인드 스포츠는 산만한 아이들을 차분하게 하고 지구력을 길러줘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요즘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는 학생들 많은데, 마인드 스포츠를 권해보면 좋을 것 같죠? 어린이 청소년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꾸준히 하면 좋은 취미 활동이 됨과 동시에 치매 예방 효과도 큰데요.

온 가족이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마인드 스포츠, 소개합니다.

<리포트>
쉼 없이 몸을 움직이고 땀을 흘려야 하는 스포츠가 있는가 하면 움직임이 거의 필요 없는 스포츠도 있습니다. 팔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스포츠라 할 수 있냐고요?

머리를 활용해 상대와 수 싸움을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두뇌게임을 '마인드 스포츠'라고 하는데요. 바둑부터 고스톱까지 가짓수가 40개가 넘는다고 하죠.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고 있는 마인드스포츠의 매력을 집중 탐구합니다.

전 세계 161개국에 동호인이 있을 만큼 가장 대중화된 마인드스포츠는 체스입니다.
두 명이 말을 옮겨서 실력을 겨루는 체스는 본래 중세 유럽 귀족들이 즐기던 스포츠였다고 하는데요.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도 어른은 한 시간, 아이들은 두 시간 정도면 금방 따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문덕(체스동호회 회장) : "체스는 누구라도 똑같은 16개의 기물을 가지고 64칸의 체스 칸 위에서 하는 게임입니다. 체스는 상대방 왕에게 항복을 받아내야 하는 게임으로서 일종의 서양장기입니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에 체스판을 두고 대결하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되면서 체스도 함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때를 계기로 국내에서도 체스 동호회가 열풍처럼 많이 생겨났다고 하죠.

<인터뷰>
김창훈(서울시 용산구) : "컴퓨터 게임은 아이템이나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승부가 바뀌기도 하는데 (체스는) 완벽하게 운이 아니라 실력만으로 승부가 결정 나니까 그런 부분이 좋아서 했던 것 같아요."

체스의 매력, 어른들만 누리라는 법은 없죠. 학교 방과후 활동에 포함되면서 체스는 어린이에게도 친근한 생활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바둑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체스와 함께 성장기 아이들에게 좋은 마인드스포츠로 인기인데요.

이제 유치원에 가게 되는 5살 아이래요. 잘하죠?
어린이부터 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바둑에 대한 관심의 폭도 꽤나 넓은 편입니다.

<인터뷰>
김지운(바둑학원 원장) : "좋은 취미를 갖게 해주고자 하시는 부모님들, 산만한 아이들에게 집중력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 보내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있고요. 논리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 계산력 등 지능계발을 위해서 균형 잡힌 지능을 만들어주기 위해서 보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7살 때부터 바둑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이 어린이. 이제 9살인 장난꾸러기이지만 바둑판 앞에선 늘 이렇게 진지한 얼굴이 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윤지혁(9살) : "아빠가 바둑을 둘 줄 아셔서 저도 두게 됐어요. 친구들과 대국을 두는 게 정말 즐겁고 바둑이 재미있긴 해요."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바둑은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동시에 정서적으로도 안정감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3년째 꾸준히 바둑을 둔 지혁이는 실제로 어떻게 변했을까요?

<인터뷰>
이정미(서울시 동작구) : "책상에 앉을 때 자세가 조금 불량했었는데 자세가 좀 좋아지고 집중하는 시간도 예전보다 길어졌어요. 한두 시간 정도는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편이라서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이 때문일까요. 바둑을 접하는 연령대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바둑은 두뇌계발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바둑 전문가와 일반인의 뇌기능을 비교해봤는데요.

<인터뷰>
이태영(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시각적인 정보처리를 하는 부위와 장시간 감정 컨트롤을 하면서 평정심을 유지하는 뇌 부위들이 있는데 그런 부분들이 뇌 전체에 다른 부분들과 연결되는 것을 뇌 연결성이라고 합니다. 기능 정도의 연결성이 일반인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흔히 말해, 우리는 복잡한 수를 볼 때 일반인들은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지만 바둑 두는 프로 기사들은 순간적으로 그 패턴을 파악하고 그 다음 수를 찾아내는 데 고도의 오랜 기간 훈련을 통해서 그런 부분들이 발달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관련기사] 바둑두면 '뇌'가 변한다 ☜ 서울대병원 권준수 교수팀 연구논문발표 바로보기 (클릭)



이번에는 바둑, 체스 외에 색다른 마인드스포츠를 한번 만나볼까요?
한 중학교의 방과후 활동 시간인데요.

톡 치면 쏘옥~ 들어가는 통쾌함이 매력인 ‘까롬’을 하고 있네요.
까롬, 이름이 참 재밌죠?

<인터뷰>
배도헌(한국까롬연맹 대표) : "까롬은 실내스포츠인데요. 가로 세로 90cm 정도의 판 위에서 손가락으로 스트라이커를 튕겨서 까롬멘을 맞춰서 까롬 보드 위 네 구멍에 집어넣는 경기입니다."

흡사 손가락으로 치는 당구 같죠? 인도, 스리랑카 등 서아시아에서 먼저 시작된 까롬은 전 세계 21개국이 즐기는 스포츠인데요. 우리나라에 보급된 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데 또 이만한 게 없다고 하네요.

<인터뷰> 박경현(서울 인창중학교 2학년) : "친구들이랑 마음껏 떠들면서 게임할 수 있고 딱딱 칠 때 마다 그 소리 때문에 스트레스가 풀리는 거 같아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취미생활로, 아이들 두뇌계발에 좋은 놀이로 인기 만점인 마인드스포츠.
여러분도 도전해 보세요~ [KBS NEWS 아침뉴스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