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만체육대학에 바둑학과 생긴다!
빠르면 내년 9월 45명 가량의 신입생 모집 예정
[단신] 김경동 [메일 보내기]   프린트스크랩

최근 1~2년 사이에 3000명의 기업형 바둑교실, 프로기사 병역특례, 저우쥔쉰 9단의 LG배 우승 등으로 바둑 부흥기를 맞은 대만이 이번에는 바둑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대만체육대학은 지난 5월 교육부에 바둑학과 설립신청을 했으며, 빠르면 내년 9월경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번에 국립대만체육대학이 바둑학과를 설립하기로 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저우쥔쉰 9단의 LG배 우승 등으로 바둑붐이 일었으며, 또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바둑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바둑스포츠학에 대한 필요성이 거론됐다. 이에 국립대만체육대학은 금년 5월경 교육부에 바둑학과설립 신청을 냈으며 빠르면 내년 9월경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바둑학과는 프로기사와 바둑강사, 방송 등의 인재를 배양하는 산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바둑학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의 명지대학교가 유일하며, 이번에 대만체육대학이 학과 설립을 허가 받는다면 두 번째가 된다. 대만체육대학 설립에는 저우쥔쉰 9단을 비롯하여 린하이펑 9단, 왕리청 9단, 왕밍완 9단 등의 자문을 얻어 바둑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바둑학과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대만체육대학의 천용지에 (陳詠傑)교수는 “45명 정도의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전공 과목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바둑이 아시안게임과 세계마인드스포츠대회 개최로 국제적인 위치를 잡아감에 따라 학문적인 체계의 정립과 인재양성에 필요성을 느꼈다. 가능한 내년 9월에 신입생을 받을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의 명지대학교 바둑학과를 방문하여 벤치마킹도 하고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10년간의 성과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입학전형은 야구 등과 같은 스포츠종목과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모집대상은 국내프로기사, 기원 연구생 및 바둑에 관심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한 저우쥔쉰 9단과 같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에게는 특례입학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병역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만은 2004년부터 병역의무(1년10개월)대신 바둑을 통해서 대체복무가 가능하도록 법령을 개정했다. 대체복무는 2단 이상의 기사이면 특별한 성적이나 경력이 없어도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대만기원은 매년 3명을 선정하여 대체복무를 시키고 있다. 이는 대만 바둑발전에 상당한 기폭제 역할을 했으며, 린즈한(林志涵) 8단이 2004년의 첫 수혜자가 되어 대체복무를 시작했다.